대입 동점자 급증 혼선 .. 소능 소수점 표기 안해

대학에 제공되는 수능성적표에 올해부터 모든 성적이 소수점 없이 정수로만 표기돼 수능반영비율이 높은 일부 대학의 경우 동점자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한양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결과 서울캠퍼스에서만 동점자가 지난해(7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94명이 속출, 이들 모두 합격처리됐다. 특히 논술 없이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이공계의 경우 동점자가 66명이나 양산됐다. 지난달 27일 영역별 수능점수에 따라 1단계 합격자를 가려낸 서울대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항의성 전화가 쏟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