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장, 남자만 하는 줄 아셨죠"..延大 첫 여성 응원단장 박순옥양

남녀공학 대학의 대표적 '금녀의 영역'인 응원단장을 70여년만에 처음으로 여학생이 맡게 됐다. 연세대 응원단은 2일 신문방송학과 3학년 박순옥양(21)이 올 한 해 응원단을 이끌 단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고려대와의 정기전이 시작된 지 2년 후인 1931년 연세대가 자체적으로 응원단을 만은 이후 여학생이 응원단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양이 응원단장에 오르게 된 이유는 남학생을 능가하는 열정과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위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박양은 졸업 선배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단장 투표에서 남자후보 4명을 제치고 응원단장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