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실적호전 타고 '두둥실'..동부.동양화재 흑자전환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호전세를 타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의 2001 회계연도 4~11월까지 실적 집계 결과 대부분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백16.70포인트(2.75%) 오른 4,356.83을 기록했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는 지난해 4~11월 당기순이익이 2천3백58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백26억원)보다 무려 9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동부화재는 이 기간에 9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백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11월 말까지 8백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LG화재도 같은 기간 8백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동양화재는 2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2백58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제일화재도 72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전문가들은 "특종보험과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데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손보사의 경우 유가증권 평가처분을 통해 상당부분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