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3년물 6.16%, "박스권 등락예상"

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한 뒤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저점 매수세가 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국내외 증시 강세로 쉽사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고채 위주로 호가는 자주 나오고 있지만 매도와 매수 호가 차이가 커 거래는 쉽사리 체결되지 않고 있다. 3일 오전중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6.16%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6.25%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다 6.16%로 하락했다가 6.20%로 상승한 후, 주식시장이 차익 매물 출회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자 다시 내려왔다. 5년 만기 2001-10호 수익률은 상승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95%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102.72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중 특별한 변수를 찾기 힘들어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르고 있다며 소폭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의 송창섭 과장은 "3년 만기의 경우 6.15~6.20%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큰 변화 없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