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 하나! 둘! 건강한 겨울나기 .. 가정용 운동기구

'나가자니 춥고 운동은 해야겠고…'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스포츠용품 매장에 실내운동기구를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겨울을 몸 만드는 기간으로 정하거나 새해에 건강관리를 결심한 사람들이다.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 인구 증가와 연내 도입이 확실한 주5일 근무제 등을 감안할 때 실내운동기구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동향=지난해 AB슬라이드가 대히트를 치면서 실내운동기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예전엔 몸이 안좋거나 건강유지(다이어트)를 위해 실내운동기구를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트레이닝을 위해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따라 전신운동이 가능한 러닝머신과 사이클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추운 겨울동안에도 평소의 운동량을 꾸준히 유지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운동기구=러닝머신같은 헬스기구부터 완력기나 훌라후프처럼 단순기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러닝머신은 전신운동이 가능한 운동기구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다. 심폐기능과 소화기능을 강화해 주며 특히 복부비만에 좋다. 벨트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은 70만∼1백만원선(신세계 이마트),뛰면서 벨트를 밀어내는 수동식 러닝머신은 27만∼49만원(홈플러스)이다. 사이클은 러닝머신과 달리 관절에 충격이 덜해 노인이나 여성에게 유용하다. 20만∼3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소형 운동기구로는 아령,훌라후프,미니 스테퍼 등이 있다. 아령은 1∼7㎏짜리 세트(2개)가 4천∼1만5천원이다. 실내골프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퍼팅매트는 8만∼15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길이가 80㎝에 불과해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스윙연습을 할 수 있는 '스윙거'를 5만원에 판매한다. 줄넘기는 보통 2천∼4천원이다. 하지만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필요한 운동량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다이어트 줄넘기를 3만9천원에 선보였다. 다이어트용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벨트기는 13만8천원,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벨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헬스기구는 25만∼30만원이다. 지난해 대히트를 친 AB슬라이더는 2만∼2만5천원이다. 소형역기인 범벨은 2만3천∼3만원,완력기는 4천원선이다. ◇고르는 법=조작방법이 복잡하면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다룰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공간을 좁게 차지하는 기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고장 없이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애프터서비스가 잘 되는지는 기본적인 체크사항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