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株테크] '금융'..(한경 애널리스트 분석) 은행주 올 30%상승

올해 금융주는 상승탄력이 많이 둔화돼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20~30%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영업부문의 실적은 호조를 지속하겠지만 2000년 하반기 이후 금융업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1백25~1백50% 초과 상승함에 따라 과거의 저평가(de-rating)가 상당히 해소됐기 때문이다. 경쟁심화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이나 이익을 얼마나 증가시킬 수 있는가가 금융주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은행주는 올해 30%의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일반 은행의 순이익은 5조원대로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기업인 국민은행 등의 주가가 주당순자산 대비 1.5배에 달하면서 주가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우량은행의 현재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대비 7~9배 수준으로 아직도 다소 저평가돼 있다. 순이익 증가에 비해 주가 상승을 다소 낮게 보는 것은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이익이 25% 증가에 그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주가는 6만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진행될 신한지주 하나.한미은행도 투자유망하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은행별로는 주가 상승률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으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증권주는 시장과 비슷한 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상승기에는 과거와 달리 종합주가지수보다 거래대금의 증가율이 낮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형사의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BPS)의 1~1.5배에 달하며 상당 규모가 남아 있는 부실채권 때문에 이익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다. 연중 거래대금의 증감에 따라 주가의 등락은 클 것이다. 대형사중 자산이 가장 건전한 LG투자증권이 투자 유망하며 업종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저가주의 상승률이 높을 전망이다. 손해보험업은 4000~5500포인트대의 주가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본업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옐로칩들의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대비 0.5~0.7배 수준으로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6만원대로 완만한 주가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해상 동양화재의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