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고속 프로세서 선봬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가장 빠른 속도의 새 마이크로프로세서 반도체를 7일 선보였다. 인텔은 이날 출시한 2.2㎓ 펜티엄4 제품이 초당 22억번(사이클)의 연산작업을 할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인텔의 반도체 칩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2㎓이며 경쟁업체인 AMD의 가장 빠른 칩은 1.6㎓이다. 인텔은 또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15∼20%가량 생산비가 적게 들어 제품 가격 인하와 더불어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델 컴팩 등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신형 칩은 회선 두께를 기존의 0.18㎛에서 0.13㎛으로 대폭 줄여 시스템 소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MD도 이날 동작속도 1.67㎓의 신제품 ''애슬론 XP 2000+''를 출시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