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매수로 상향, 아시아나는 보유"-교보

교보증권은 8일 국내외 경기회복에 따라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항공 운송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경기호전에 따라 항공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과 관련한 특수도 예상돼 항공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에 따른 유류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달러/원 환율와 국제금리 하락 등도 실적 호전을 도울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은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6,332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 대규모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기, 환율, 유가, 금리 등 제반 영업여건이 개선되고 구조조정에 따라 비용이 절감되면 501억원 가량의 실질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교보증권은 추정했다. 아시아나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으로 대한항공에 비해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등 자회사 매각이 진행되고 있으나 예측하기 쉽지 않아 유동성 문제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관련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자회사 매각이 원활히 진행되고 관계회사의 구조조정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