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올 중간선거에 '경제' 최대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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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이 새해 초부터 경제문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마치 오는 11월 초 치러지는 미 의회 중간선거를 겨냥한 캠페인전 양상을 띠고 있어 경제문제가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겨울 휴가를 마치고 7일 백악관으로 돌아와 곧바로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부터 실시된 감세(減稅) 정책으로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는 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방안을 숙의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경기침체와 테러전쟁 비용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감세가 적자 반전의 주 원인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민주당의 상원 원내총무인 토머스 대슐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작년부터 10년간 1조3천5백억달러의 세금을 깎기로 한 정책 때문에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어렵게 쌓아놓은 재정흑자가 모두 날아가버렸다며 행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11월초 치러질 중간선거는 재정적자 책임논쟁과 경기회복 여부 등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