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新르네상스] 편의점.통판 : '골드뱅크'..올매출 700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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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사장 유신종)는 올해 인터넷 벤처 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고 신유통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골드뱅크는 2000년 12월 가격을 공개하지않는 경쟁입찰방식의 통신판매인 "코리아텐더"를 출범시켜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지난해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는 매출과 이익을 몇단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골드뱅크의 올해 경영목표는 코리아텐더 회원 50만명을 확보해 매출 7백억원을 달성하는 것.흑자실현도 중요한 과제다.
코리아텐더 카탈로그 첫호가 나온 2000년 12월 2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2월 30억원으로 15배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는 월 매출 6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전화로 카탈로그를 신청하는 고객수가 매월 5천여명,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는 회원수는 매월 2만명 이상이다.
골드뱅크는 올 상반기에 회사명을 아예 코리아텐더로 바꿀 예정이다.
유통기업임을 확실히 나타내기 위해서다.
코리아텐더는 올해 "남성을 위한 홈쇼핑"을 표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리아텐더의 입찰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회원이 48% 정도를 차지해 여성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홈쇼핑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마케팅에선 인터넷 구매고객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초기 인터넷을 통한 입찰참여자가 23%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달에는 51%로 껑충 뛰어 전화 입찰 참가자 비율을 넘어섰다.
올해는 인터넷 입찰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다양한 온라인 마케팅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회원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달에 10일간만 입찰을 진행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구매 경매 전문몰 등 부대사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 회사는 마치 전단지처럼 신문에 상품 카탈로그를 끼워 각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화나 인터넷(www.korea-tender.com)을 통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최저입찰가와 최고입찰가 사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정해 주문하면 입찰기간(10일)동안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소비자 순으로 상품을 낙찰받게된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