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임러와 엔진 공동사용, 호재" - 현대

현대증권은 9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와 소형엔진 공동사용 추진으로 실적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지난번 월드카 엔진 공급은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지만 이번 협상은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도면만 제공하는 형태로 가격조건이 필요없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엔진의 대부분을 개발함에 따라 연간 400억원 정도의 로열티 수입 기대되며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이 105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대차 브랜드가 미국 등 해외에서 제고되고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지적했다. 이어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가 이 엔진을 약간 변형해 사용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엔진기술 습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쓰비시의 최고 생산책임자인 에크로트는 지난 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3사간 소형차에 장착되는 엔진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