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 덜어내기로 저점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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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60엔대에서 멈칫하는 사이 매도세가 강화됐다. 오전중 외국인 주식자금 등 물량 공급이 많았던데다 달러/엔의 급등에 기대 샀던 물량을 덜어낸 셈.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8∼989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잇고 있다.
달러/엔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엔의 급등이 없다면 1,315원 이상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오른 1,312.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오른 1,313.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낮춰 1시 34분경 오전중 저점인 1,312.60원을 깨고 내린 뒤 45분경 1,311.90원까지 저점을 경신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60엔으로 오전장과 별 다른 변화가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나왔고 달러/엔이 주춤하니까 은행권에서 달러되팔기(롱스탑)에 나섰다"며 "물량 부담이 있지만 1,310원을 깨고 내리기는 어렵고 반등하면 1,315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은 장중 일시적인 급등락을 거쳤지만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