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1일부터 올 첫 세일 .. 27일까지 실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첫 정기바겐세일이 11일 일제히 시작돼 27일까지 계속된다. 세일 시작시점과 종료시점이 백화점마다 조금씩 차이나지만 수도권 대형 백화점들은 대부분 일정이 비슷하다. 연초부터 시작된 브랜드세일의 바통을 정기바겐세일이 넘겨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정기바겐세일은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브랜드세일과 달리 백화점 차원에서 푸짐한 사은품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연다. 이번 세일에는 저렴한 가격의 재고상품과 이월상품은 물론 올 봄 신상품도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세일 참여 현황=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입점업체의 80% 이상이 이번 정기세일에 참여한다. 가격할인율은 정상상품이 최저 10%에서 최고 50%,평균 20∼30%선이다. 기획상품이나 재고·이월상품은 할인폭이 70∼80%에 달한다. 올해 세일행사의 특징은 겨울재고상품 물량이 예년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여 재고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세일 전반기는 재고상품이나 이월상품 기획전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고 중·후반에는 간절기 상품이나 봄 신상품이 많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상품도 대거 선을 보인다. 신세계는 고화질의 디지털TV 상품전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선 월드컵 캐릭터상품전,본선진출국 유명식음료판매전 등이 열린다. ◇알뜰구매 요령=우선 신문이나 전단지 광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한다. 광고에는 할인쿠폰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기획상품, 초특가행사,한정판매 등 점포별 행사내용도 눈여겨 봐야 한다. 정기바겐세일 기간중에는 브랜드세일과 달리 백화점에서 사은품을 대량으로 준비한다. 따라서 사은품 종류를 체크해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주는 곳에서 물건을 사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쇼핑의 재미다. 쇼핑시간은 오전을 이용하는 게 좋다. 오후에 고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시간에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해 한정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과 생식품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전제품은 업체별 기획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끼상품으로 만들어진 기획상품의 경우 기능은 단순하지만 값이 싸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하면 알뜰쇼핑이 가능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