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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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를 빼놓고 요즘 한국 증시를 설명할 수 없다.
한동안 저승사자처럼 시장을 괴롭혔던 하이닉스는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증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이른바 ''하이닉스 효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주가가 7백원대까지 추락,시장을 짓눌렀던 것을 회상해 보면 상전벽해와 같다.
한 증권맨은 "하이닉스는 주식회사 ''한국호''의 구조조정과 경기,투자심리를 움켜쥐고 있다"며 "올해는 3가지 요소가 하이닉스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이닉스가 시장의 ''촉매''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닌지를 따져볼 때다.
촉매란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면서 반응속도만을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