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횡보, "금통위 코멘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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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운용 관련 코멘트를 기다리며 금리가 미동하고 있다.
1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6.90%를 유지했다.
국채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103.06을 가리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 수준인 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폭넓게 예상됐던 바이기 때문에 채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거래는 단기 자금이 환류하고 있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단기물인 통안채 위주로 거래됐다.
대투증권의 최도영 팀장은 "기관들이 6개월에서 1년 미만 짜리 단기물 딜링 정도만 하고 있다"며 "금통위 코멘트로 시장추세가 돌변한 적이 없어 급등락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제일선물의 박태근 대리는 금통위의 저금리 기조 유지를 전제로 "3년 만기 기준 6.20% 이상에서는 매수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급면에서 물가 불안을 우려해 자금 환수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 나올 경우 채권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