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92대로 낙폭 확대, 외인 매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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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도가 급증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 지수에 하락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10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후 1시 30분 현재 92.25로 전날보다 1.80포인트, 1.9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장중 93선을 유지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오후들어 93선을 내준 뒤 91.95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은 4,4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증권도 1,140계약으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반면 투신이 3,870계약, 개인이 4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 안팎으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됐다.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740억원, 비차익이 580억원으로 합해 1,320억원대로 늘어났다. 매수는 비차익 360억원을 위주로 43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종합지수는 740선이 깨졌다.
특히 아시아시장에서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이 멈추는 모습을 보인 것도 매물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외 지수 조정이 좀더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커진 셈이다.
시장관계자는 "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며 "매물이 좀더 출회될 것이나 장마감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