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카드발급 실태점검 .. 금감원, 14일부터 26社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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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오는 14일부터 26개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발급과 관련된 법규준수실태 점검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초 내달께나 실시하려던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부문점검을 앞당기게 됐다"며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고 있는 8개 전업카드사와 18개 신용카드 겸영은행을 대상으로 무자격자 카드발급 및 카드발급시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번 점검은 14일부터 18,19일까지 4∼5일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위규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 임직원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26개 신용카드사의 카드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카드사들 스스로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행태를 근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카드결제 거절사례가 잦은 백화점들에 대해 카드사 가맹점으로서 카드결제를 거절하는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