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에도 과장.차장 생긴다 .. 대외용 2중 직제 도입

한국은행이 행원 조사역 등 공식 직제와 별도로 본인 희망에 따라 대외접촉 때만 쓰는 계장 과장 차장 등 이중 직제를 도입했다. 한은은 10일 과도한 인사적체로 인해 직원들의 대외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내부 규정(대외직명 운용지침)을 고쳐 이원화된 직제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직원들은 현행 ''행원-부조사역-조사역-선임조사역-수석조사역-국장급 수석조사역''의 공식 직제와 별도로 대외직함으로 ''계장-조사역-과장-차장-부국장-국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같은 직급이라도 상위 등급으로 승진한 직원은 ''-대우''로 불러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1급 수석조사역은 국장대우, 2급 선임조사역은 부국장대우, 3급 조사역은 차장대우 등이 된다. 한은 관계자는 "나이 40세면 시중은행에서 차.과장급인데 한은에선 여전히 조사역(대리급)이어서 공식직제와 별도로 대외 호칭으로만 쓰는 직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