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급락출발 뒤 반등, 1,310원선 옆걸음

개장초 급락세를 보이며 1,310원 밑으로 내려섰던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 조정에 따른 일방적인 추종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시 강세 등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달러/엔 하락의 하락 조정폭이 깊어지지 않는 이상 달러/원 하락도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1,310원 밑에서는 저가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날보다 1.60원 낮은 1,310.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역외선물환(NDF)환율은 보합권을 등락하며 1,317/1,318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80원 낮은 1,311.5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310원을 깨고 내린 뒤 1,309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은 저지된 채 조금씩 레벨을 높여 9시 56분경 1,312.30원까지 반등한 뒤 소폭 자세를 낮춰 1,310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밤새 최근 엔 약세에 대한 미국 제조업체의 불만이 전달되면서 132.41엔에 마감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한때 132엔 밑으로 내려서기도 했다. 달러/엔은 그러나 낙폭을 축소하면서 이 시각 현재 132.32엔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13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다른 것보다 달러/엔만 보고 있는데 달러/엔이 크게 급반등할 여지는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데 나올만한 물량이 없어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1,308∼1,315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