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전] 엔 조정으로 2.10원 하락, "1,310원 경계 시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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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띠면서 대체로 1,309∼1,31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개장초 급등락 흐름을 보이며 흔들렸던 달러/원 환율은 이내 달러/엔의 정체와 함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수급은 어느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엔/원 환율은 주로 990원선을 흘렀다. 은행권의 포지션 주고받기가 거래의 주를 이루고 있을 뿐 업체나 역외는 관망세다.
오후에도 주말을 앞두고 등락폭이 크지 않는 장세가 연장되고 1,310원을 경계로 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량 공급이 많지 않아 1,310원 밑에서의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낮은 1,310.2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밤새 역외선물환(NDF)환율은 보합권을 등락하며 1,317/1,318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80원 낮은 1,311.5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309원까지 흘러 내렸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저지되고 달러/엔이 132.40엔대까지 급반등하자 환율은 9시 56분경 1,312.3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환율은 소폭 자세를 낮췄으며 한동안 1,309원선을 거니는 외에 대체로 1,310원선에서 배회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조정으로 달러매도(숏)마인드가 있으나 물량이 많지 않다"며 "금요일이라 포지션 정리 여부에 따라 환율 수준이 결정되나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이 계속 막히고 있어 위쪽이 다소 열린 흐름"이라며 "오후 거래는 1,308∼1,313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급등락을 거친 뒤 주로 132.20엔대의 정체된 조정흐름이며 낮 12시 현재 132.31엔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최근 엔 약세에 대한 미국 제조업체의 불만이 전달되면서 132.41엔에 마감한 달러/엔은 도쿄 개장초 131.90엔대까지 내려섰다가 132.40엔대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일본 재무성 관료들은 엔화의 약세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 달러/엔의 상승 가능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1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