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美월가 전문인력 스카우트

삼성생명이 해외에서 자산운용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월가에서 자산운용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미국 머니그룹에서 계리인으로 활동했던 하정림씨 등 10여명의 운용 전문 인력을 이미 스카우트 형식으로 채용했다. 하씨는 계리파트에서 리스크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회사측은 미국에서 공부했거나 해외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인사 담당자들이 미국에 나가 우수 인력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주식 채권 부동산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을 선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에서 자산 운용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천여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한 삼성생명이 자산 운용분야에서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은 자산 운용 효율을 높여 안정적인 이차익 기반을 다지려는 데 목적이 있다. 삼성생명은 이 전문가들을 활용해 금융 환경이 급격히 바뀌어도 자산운용 쪽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