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규모재건축 메이저들도 가세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앞다퉈 강남권 소규모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주력하던 이 시장에 메이저업체들이 진출함에 따라 강남권 소규모재건축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해말 강남구 삼성동에서 연립주택 재건축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안에 강남권에서 4∼5개 정도의 연립주택 재건축을 수주할 계획이다. LG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178 일대 연립주택촌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강남구 신사동 현대연립 및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지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금호건설도 강남구 삼성동 102 연립주택 재건축사업을 맡기로 했다. 이처럼 메이저업체들이 연립주택 등의 재건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용적률규제 등으로 저밀도 및 강남권 중층단지 재건축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