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650억 매출...10%이상 배당"..박찬 성신양회 사장 밝혀
입력
수정
"올해 5천6백50억원의 매출과 4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주주들에게 1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겠습니다"
과도한 부채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힘입어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박찬 성신양회 사장(54)은 "구조조정을 일단락한 만큼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사옥과 공장부지를 처분하고 코리아정공 등 계열사를 매각해 지난해 말까지 4천2백억원을 갚았으며 올해도 1천5백억원을 추가로 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자구노력에 힘입어 성신양회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졸업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성신양회는 자동차부품회사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다 차입금이 1조원대로 늘어나 심한 자금난을 겪었으나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도입된 지난해 1월 4백6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었다.
박 사장은 "이제는 시멘트 한 길로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와 노사화합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