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321명 승진 .. 사장단 대부분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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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사장단을 대부분 유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체제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은 13일 부사장 이하 임원 3백19명 등 총 3백2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사장단 중에서는 박양규 SDS상무가 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강호문 전자 부사장이 전기 사장대우로 각각 승진했으며 송용로 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코닝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은 사장단을 포함한 등기이사의 경우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할 예정이지만 "우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대부분이 유임될 예정"이라며 이번 인사로 정기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승진 인사의 경우 사장단 14명, 임원 3백46명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소폭 축소됐으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둔 점을 반영해 비교적 큰 폭이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직급별 승진 규모는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1백31명 △상무보 1백40명이며 회사별로는 △전자 1백29명 △SDI 24명 △카드와 캐피탈 각 7명 등 좋은 실적을 유지하거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계열사의 승진 규모가 다른 계열사보다 컸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