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상반기까지 안정 .. 재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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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BBB-이하 기업 대부분은 이미 상환자금을 마련했거나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19조6천억원어치중 BBB-급 이하 회사채는 이달 만기도래분을 제외할 경우 2조6천억원어치에 불과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회사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이달중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BBB-이하 기업 74개(만기도래 금액 1조8천8백억원)를 조사한 결과 69%인 51개 기업(9천3백5억원)이 상환자금 전액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나머지 23개 기업(9천4백95억원)은 이미 확보한 자금으로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신규조달을 통해 상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달말 만기도래하는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7천7백50억원어치중 기업들이 재발행을 희망하는 1천3백억원어치를 차질없이 재발행시킬 것이라고 밝혀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상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모두 19조6천억원이며 이중 기업들이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BBB- 이하 회사채는 1.4분기 2조8천억원, 2.4분기 1조7천억원 등 모두 4조5천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달 만기도래분이 무리없이 차·상환될 경우 향후 5개월간 ''문제가 될만한 회사채''는 2조6천억원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회사채 차.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기 때문에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