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창립60주년 이색이벤트 실시

오는 16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행남자기(회장 김용주)가 이를 기념해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도자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달말까지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16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강진영 이광희 이영희 정구호 진태옥 등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자기가 전시돼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남자기는 또 다양한 첨단 디자인 개발을 위해 도자기뿐만 아니라 의류 가구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한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자기 시장의 성패는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보유 여부에 달려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기획행사를 통해 디자인 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13일부터 최고급 본차이나 "모디" 브랜드를 포함,전품목에 대해 20% 특별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일기간에는 고급자동차와 냉장고 등 경품도 지급된다. 한편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은 미리 발표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전통 사기그릇부터 세계적 수준의 본차이나까지 60년간 국내 도자기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며 "대를 이어 오직 한길만을 개척해 온 장인 정신이 지금의 행남자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본차이나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올초 세계 최대규모의 본차이나 공장 "모디"를 준공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올해를 제2 창업의 원년으로 삼아 품질과 디자인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512-7901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