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실제모델 노인, 104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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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 헤밍웨이(1899~1961)소설 "노인과 바다"의 실제 모델로 오랜 낚시친구였던 그레고리오 푸엔테스옹(翁)이 13일 새벽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104세.
푸엔테스는 약 30년간 헤밍웨이를 위해 배를 저어주고 요리를 해주면서 낚시친구가 됐는데 많은 이들이 노벨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은 푸엔테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평가해왔다.
헤밍웨이는 푸엔테스는 1928년 처음 만났고 1930년대에 그를 월 250달러에 보트관리인으로 고용했으며 1960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헤밍웨이는 푸엔테스의 코히마르 집에서 머물다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푸엔테스는 그후 헤밍웨이의 아바나 교외저택 엘 필라를 상속받았으나 그는 이 저택을 쿠바 정부에 헌납하여 헤밍웨이 박물관이 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