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앞만 보고 가자"

실적 호전 기대감을 안고 사흘만에 반등했다. 주가는 지난 금요일보다 2만4,000원, 7.84% 높은 33만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2000년 7월 21일 34만6,000원 이후 17개월여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으리라는 예상과 올해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어우러지면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후 들어 D램 현물 가격이 급등 소식이 소식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외국인은 선취매성 매수주문을 넣으며 450억원을 순매수, 지분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며 매수열기에 불을 지폈다. 오는 16일 발표할 지난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악화됐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시장 관심은 추정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는지 여부와 올해 전망에 쏠려 있다. 기업설명회에서 실적 발표와 함께 ''호재''를 준비하고 있는 지도 주목되는 가운데 전고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추가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탄력은 D램 현물 가격 동향이 결정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