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산업] (스트롱벤처) '지나월드' .. 캐릭터 봉제완구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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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월드(대표 노영대)는 봉제완구와 플라스틱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캐릭터 회사다.
지난 93년 봉제완구 전문업체인 씨엔드에치(C&H)의 국내 영업부가 분리돼서 만들어졌다.
현재 이 회사에서는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젊은 여성들에게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푸우,워너브라더스의 루니툰스,대원 C&A홀딩스의 포켓몬,디지몬,햄토리 등 30여개의 유명 캐릭터에 대한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지나월드는 전국적으로 직영점 할인점 백화점 등에 1백5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특히 최근에는 직영점 비율을 늘려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효율적인 판매를 위해 영업 시스템도 세분화시켰다.
영업팀을 총판 할인점 중심의 1팀과 백화점 직영점 중심의 2팀으로 나눴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 관련 업무를 주로 맡는 마케팅팀을 별도로 뒀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나월드측에서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로 제품의 질.세계적인 봉제완구제조 회사인 씨엔드에치에서 제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여기에 외국의 유명 캐릭터를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게 상품화 해내는 디자이너들의 노하우가 더해져 시장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지나월드는 불황에도 끄덕 없었다.
지난 1998년 91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이 1999년엔 1백99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경기사정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2백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1백27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지나월드는 내년부터 토종 캐릭터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외산 캐릭터로 일군 수익으로 순수 캐릭터를 개발,세계 시장에 알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체 디자이너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공모전을 열어 참신한 캐릭터를 발굴할 예정이다.
유망 캐릭터 업체를 찾아내 투자도 할 생각이다.
또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마케팅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연계하고 케이블 위성방송을 통해 홈쇼핑 판매도 추진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도 도전해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02)3449-030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