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올 1000만弗 수출 거뜬..시뮬레이터 개발업체 '시뮬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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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벤처기업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기가 미국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올해 수출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제품은 시뮬레이터 전문 개발업체 시뮬라인(대표 김의석 www.simuline.com)의 "레이싱 체감모션 시뮬레이터".
이 제품은 최근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어뮤즈먼트파크 국제 전시회"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미국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며 샘플 구매 신청이 쇄도했다.
제품명이 "VR-RACER"인 레이싱 체감모션 시뮬레이터는 지난해말 코엑스 등 국내 각종 전시회에서도 일본 등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공학적인 안정성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1백여건의 수출상담을 올렸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란도 전시회에서 미국내 1백80여개 테마파크 소유주들로부터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샘플주문이 쇄도하는 등 올해 수출목표 1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싱모션 시뮬레이터 게임기는 기존의 발상을 뒤엎은 획기적인 방식.동력을 전달하는 구동장치를 거꾸로 매달아 놓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동체감 효과면에서 운동판이 밑에 장착돼 있는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힘과 방향이 정확히 전달되는 등 사실감이 뛰어나다.
운동판이 밑에 장착된 기존 시뮬레이터는 급 브레이크나 엑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동작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돼 사실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
특히 이 제품은 전기식 시스템으로 작동돼 운동자체가 매우 정교하다.
여러 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 명이 동시에 레이싱이 가능하며 운전능력에 따른 순위도 매길 수 있다.
타고 내리기도 편리하며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이 회사는 이미 육군에 전차 및 자주포 훈련용 모션 시뮬레이터를 납품,국내 트레이닝 시장에서는 기술력의 탁월함을 인정 받고 있다.
시뮬레이션산업은 이미 외국에서는 가상현실 산업의 대표 주자로 엔터테인먼트와 트레이닝 등 양대시장에서 25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아직까지 세계시장 진출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김의석 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거꾸로 매달린 가상현실 시뮬레이터가 성능과 가격 경쟁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부터는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개발한 8인승 극장식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개인용 레이싱 시뮬레이터 외에도 항공 선박 탱크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선보일 예정이다.
(042)601-1381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 vvalley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