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현장] '케이알' .. 제품마다 특허 2~3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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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를 살 맛나는 세상으로 바꾸겠다"
도시경관시스템 및 안전내진시스템 개발업체인 케이알(대표 김기중).이 회사는 지난 1992년 설립될 당시만 해도 단순히 교량관련 부품을 만드는 전형적인 굴뚝기업이었다.
그러나 1995년부터 교량 난간이나 방음벽,조명 등을 만드는 "도시경관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면서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지식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엔 기술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함께 산업재산권에 관한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케이알은 각 사업 분야에서 생산하고 있는 1백여 종류의 제품 하나하나마다 2~3개의 산업재산권이 붙어 있다고 할 만큼 많은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알이 설립이후 지금까지 출원한 산업재산권은 6백40건.이 가운데 특허(실용신안포함)출원 건수는 모두 1백34건.91건에 대해선 특허등록을 받은 상태다.
디자인특허라 할 수 있는 의장권의 경우 4백88건을 냈다.
상표권도 16건 출원했다.
올들어 낸 특허만도 15건에 달한다.
의장권은 23건,상표권 1건이다.
많은 산업재산권 덕분에 케이알은 연간 약 2억원 가량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케이알은 무엇보다 인력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전체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직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기술개발인력을 두고 있다.
또 기술연구소,경관공학연구소,이레환경계획연구소 등 3개의 연구소도 운영중이다.
아이디어와 직무발명에 대한 포상을 활성화하는 등 기술개발을 통한 핵심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발명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산업재산권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인해 김기중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신지식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케이알은 작년중 매출 4백20억원에 3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중 도시경관시스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40% 가량.회사 관계자는 "참신한 디자인에다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031)718-788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