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권 되돌림, "박스권 장세"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전날 심한 장중 급등락을 치른 뒤 투자 심리가 매우 위축돼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보험회사는 매도세를 기록했다. 증권회사와 은행은 장중 포지션 바뀜이 심했다. 1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변함 없는 6.06%에 거래됐다. 장 초반 6.03%까지 하락했었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6.88%를 가리켰다. 역시 6.87%로 내려갔다가 하락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 3월물은 103.50까지 오른 뒤 차익매물에 밀려 103.33%로 내려왔다.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되는 12월 소비자전망 조사가 경기 회복 기대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주가도 추가 하락은 저지되고 있어 채권시장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 담당자는 "3년 만기물 채권 금리가 5%대로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채선물 3월물은 103.10∼103.50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