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코리아] 소프트웨어 : '장밋빛' .. 'SW 수출 계획'
입력
수정
소프트웨어 수출은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외산 제품과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으로 좋아졌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상반기부터 크고 작은 수출계약이 잇따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미국과 일본에 집중돼 있던 수출 대상국가도 중국이나 유럽 등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올해가 "수출 르네상스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소프트웨어 수출=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이 본격 수출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 들어서부터다.
98년의 경우 e비즈니스 솔루션이나 패키지 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위주로 수출이 본격 성과를 내면서 한햇동안 5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이어 99년 6천1백억달러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2000년 들어 다시 1억달러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소프트웨어 수출은 매년 2배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4억5천만달러 가까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들 수출실적과 계획=소프트웨어 수출을 리드하는 업체들로는 나모인터랙티브와 한글과컴퓨터,한컴리눅스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홈페이지 저작도구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는 웹 솔루션인 "나모 웹에디터"와 "나모 딥서치" 등을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수출중이다.
세계 11개 기업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이들 기업을 통해 현지에서 나모 제품의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모두 16억~20억원.
나모인터랙티브는 올해는 웹 솔루션 수출외에도 PDA(개인휴대단말기) 관련 솔루션인 "핸드 스토리 스위트 2.0"도 개발해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PDA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회사인 핸드스토리사 인수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33억~35억원 규모로 늘려잡았다.
한컴리눅스는 전체 매출의 30%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리눅스용 오피스 제품을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판매되는 일본어판 리눅스용 오피스 패키지인 "두 오피스"는 소프트뱅크의 유통망을 통해 3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한컴리눅스는 올들어서도 대규모 수출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현재 세계적인 기업의 PDA 제품에 장착될 임베디드용 리눅스 오피스의 대량 수출협상이 진행중이고 1월말 뉴욕에서 열리는 "리눅스 월드 엑스포"에 참가해 미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21개국 언어버전의 리눅스용 오피스를 출시해 세계 주요국가에 진출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로 중국과 일본시장에 진출,5천카피(패키지 제품)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