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인수준 한단계 도약"...디자인진흥원, 전문가 설문

디자이너들이 느끼는 한국의 디자인 수준이 한단계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이 베스트리서치에 의뢰,국내 디자인전문회사,기업체 디자인담당자,디자인관련학과 교수 등 3백명을 대상으로 국내 디자인수준 디자인정책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전반적인 디자인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80%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98년 조사때의 70%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디자인 수준과 관련,미국과 비교해서는 약 80% 정도라고 응답한 사람이 74명(24.7%)으로 최다였고 일본에 비해서도 80% 수준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76명(25.3%)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대만 및 중국과 비교할 때는 각각 1백10%(68명)와 1백30%(81명)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자인진흥원은 "그동안 정부와 기업들이 산업디자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내 디자인 수준이 한단계 도약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 디자인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고 생각되는 기업과 품목에 대해선 삼성 휴대폰이 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60명) LG전자(59명) 현대자동차(30명) 삼성노트북(1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LG PDP,삼성 MP3 등도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031)780-202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