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수녀들의 좌충우돌..리틀엔젤스 회관서 '넌센스' 재공연 돌입

지난 10년동안 1백50여만명이 관람한 뮤지컬 "넌센스"(Nunsense)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서 재공연중이다. 지난해 여름 호암아트홀 공연때처럼 박정자(원장수녀) 윤석화(마리아 역) 양희경(허버트) 강애심(엠네지아) 김미혜(레오)등이 출연했다. 오리지널 작품은 미국 작가 단 고긴이 대본을 쓰고 작곡해 198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연극부문의 최고권위상인 토니상에서 극복 음악 등 7개부문을 휩쓸었고 5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이색적인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배경을 한국의 어느 수녀원으로 설정했다. 김치전골을 먹고 식중독으로 숨진 수녀들의 장례식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원장수녀를 비롯한 다섯 수녀가 자선공연을 펼진다. 순수하고 점잖은 줄 알았던 수녀들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들이 수녀복을 입은 채 마음껏 발산하는 끼 가득한 춤과 노래와 우스개가 시종 관객을 폭소짓게 하고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공연 내내 모든 연주를 라이브 밴드가 맡는다. 화.목.금 7시30분,수.토 4시 7시30분,일요일 3시. (02)766-8551.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