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여객기 엔진부품 수출

삼성테크윈은 영국 롤스로이스에 에어버스 A380 여객기용 엔진 핵심 부품 1억5천만달러어치를 15년에 걸쳐 공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급 품목은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900 엔진에 들어갈 1급 핵심 부품인 연소기 모듈 10여개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은 단순 하도급이 아니라 부품의 상세 설계부터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 A380은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가 2006년 취항을 목표로 제작 중인 세계 최대 크기(5백50석)의 2층 여객기다. 세계 2위 민간 제트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엔진을 공급하고 삼성테크윈은 롤스로이스의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