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실업급여 청구 감소로 급등

미국 국채 금리가 경기 지표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2.92%에, 5년 만기 수익률은 0.15%포인트 상승한 4.23%에 거래됐다. 10년 만기와 30년 만기도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오른 4.95%, 5.41%를 기록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 12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4,000건 줄어든 3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44만4,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5일까지 한주간 연장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3만6,000건이 준 347만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었다. 고용 지표 개선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전달보다 3.4% 준 157만가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전달 신규 착공건수는 7% 증가한 162만5,000건이었다. 상무부는 12월에 착공 건수가 줄어든 것은 변동성이 심한 다가구 주택 건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가구주택 착공건수는 전달의 124만8,000건 증가에서 129만3,000건 증가로 증가 폭이 8개월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건축 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3.6% 증가한 165만3,000건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