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美 금리 상승에 동조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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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상승으로 나흘만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01%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2-2호는 6.77%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3년물 금리는 한때 6.03%까지 올라갔으나 강세로 출발한 증시가 하락 전환함에 따라 상승폭을 좁혔다.
국채 선물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3월물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103.39를 가리켰다.
최근 들어 미국 지역의 경기 회복 기대가 다소 약해졌으나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급감하고 필라델피아지역 경기 지수가 크게 호전됨에 따라 다시 회복 기대감이 강해졌다. 상대적으로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져 미국 채권 금리는 전날 큰 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금리가 단기적으로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송창섭 과장은 "금리가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며 "3년물이 심리적 저항선인 6% 이하로 다시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