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中에 모듈.부품공장 .. 천안.울산설비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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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진출에 맞춰 중국 현지에 모듈 및 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또 현대.기아차에 대한 부품 공급을 본격화하기 위해 천안과 울산공장 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박정인 회장을 비롯 부서장급 이상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올해 3조2천8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부별 세부 경영전략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천안에 ABS TCS ESP 등 첨단 제동시스템 생산공장을, 울산에는 운전석 모듈 생산공장을 각각 설립해 현대.기아차에 섀시 및 운전석 모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맞춰 중국 등 해외에 모듈 및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한편 델파이 비스티온 등 세계적인 부품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세미나에서 "세계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부품사업 기반을 강화해 올해를 세계 10대 자동차부품 업체로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품질경영 지식경영 투명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