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지역 확대지정...남북철도연결 조기추진 .. 경제정책 조정회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거점본부로 발전시키기 위해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내달 초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체제에 맞는 새로운 농업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내달 초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21개 경제분야 정책과제와 관련, 이같은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정부가 다국적 기업 유치를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다. 자유무역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거점공항과 항만 주변지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 부산신항 개발사업 등을 조기에 착공하는 한편 경의선 경원선 등 남북간 철도연결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월드컵 개막식 주간(5월28일∼6월2일)에 세계적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50여명을 초청,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2004년까지 세계 일류상품 5백개를 발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