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하반기 한경 베스트 리서치팀.애널리스트] 삼성, 리서치등 1위

삼성증권이 국내 최고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01 하반기 한경 베스트 리서치팀·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삼성은 리서치팀과 법인 영업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우증권이 차지했던 리서치 분야의 정상까지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또 27개 분야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도 7개 분야에서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1위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한경비즈니스 1월21일자 참조 삼성이 리서치와 법인영업 분야에서 받은 평가는 다른 증권사를 앞질렀다. 우선 리서치팀 평가에서 삼성은 △리포트의 신뢰성및 정확성 △적시성 △프리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평가 분야에서 32∼33%대의 고른 지지도를 보이며 전 평가항목 1위를 차지했다. 총점은 2천3백87점으로 2위 현대(1천6백50점)와 7백점이 넘는 격차를 나타냈다. 또 법인영업 분야에서도 매매체결 고객관리 정보제공 펀드수익률 등 4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5백점이 넘는 총점을 얻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법인영업팀과 리서치팀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삼성증권의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라이벌인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3자 매각건과 맞물려 우수 인력이 이탈되고 있는 점도 삼성의 독주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 3위에 머물렀던 현대가 대우를 제치고 2위로 뛰어 오른 것도 눈에 띈다. 현대는 특히 최근 AIG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되는 등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리서치와 법인영업 모두 2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보였다. 반면 ''증권업계의 사관학교''로 통하는 대우는 지난해 상반기 리서치 1위,법인 영업 2위에서 각각 3위로 밀려났다. 6∼10위의 중상위권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상반기 리서치팀 순위에서 10위권 밖이었던 대신(7위) 메리츠(9위) 동원(10위) 등이 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상반기 7위였던 신영과 9,10위였던 동양 UBS워버그증권은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메릴린치의 분전이 돋보였다. 메릴린치는 주력 업종의 정확한 리서치 능력을 바탕으로 리서치 부문에서 상반기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대신 모건스탠리는 상반기 8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소형 증권사중에서는 한누리투자증권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누리는 법인영업 부문에서 매매체결 능력 8위,고객관리 능력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증권사별 베스트 애널리스트 배출현황은 삼성증권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 5명,대우 4명,굿모닝 3명,메리츠·신영 2명 등의 순이었다. LG 대신 미래에셋 한누리 등은 1명씩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