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작년말부터 실적호전

삼영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4분기이후 실적호전세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4·4분기에 전분기보다 4% 증가한 4백2억원의 매출액과 4배 이상 증가한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판매단가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도 9.8% 증가했다. 월별 매출액도 8월(1백20억원)에 바닥을 찍고 증가세로 돌아서 11월에는 1백43억원까지 늘었다. 겨울 비수기를 맞아 12월에 1백2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1월에는 다시 1백30억원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1천6백11억원,영업이익 1백2억원으로 추정돼 2000년 대비 각각 28%,64%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천억원, 영업이익은 2배가량 늘어난 2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위성방송과 디지털방송이 확대되는 데다 월드컵 개최로 인해 가전제품 판매증가가 기대된다"며 "4월부터는 월별 매출액이 1백4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영전자는 국내 전해콘덴서 시장점유율 1위(42%) 업체로 전해콘덴서는 PC 및 VTR,TV,DVD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에 골고루 쓰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