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상품 다양해진다 .. 정부지원상품 가장 유리

''등록금 걱정, 학자금 대출로 해결하세요'' 새학기를 앞두고 은행 보험 캐피탈 등 금융회사들이 학자금 대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금리 및 상환방법 등 금융사별 대출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 뒤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한 학자금 대출 상품은 정부가 일부 금리(연 4.75%)를 부담하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이다. 대학생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5.25%에 불과하다. 국민 한빛 등 11개 시중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이 대출을 받기 원하는 대학생은 대학 총장의 융자추천서와 등록금 납입고지서 주민등록증을 갖고 은행에 가면 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증권을 첨부하면 별도로 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대출 후 1년이내에 원리금을 갚는 단기 학자금 대출과 졸업한 후 7년동안 나눠 갚는 장기 대출이 있다. 하지만 정부지원 대출은 대출자금이 한정돼 있고 선착순이라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 정부지원 대출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보험 및 캐피털회사들이 학자금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 교보 대한 SK 신한생명 등이다. 삼성생명의 ''비추미학자금 대출''은 연 12.9%의 금리로 등록금 3백만원과 등록금 외 학자금 6백만원 등 총 9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한생명은 학업성적에 따라 1%포인트, 대출자와 보증인 합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포인트의 금리 할인혜택을 준다. SK생명은 이미 학자금을 납입했어도 영수증만 있으면 학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보험사가 실시하는 학자금 대출의 기간은 1~2년이다. 캐피털사도 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캐피탈 상품의 장점은 대출신청 구비서류가 간단하고 신청후 대출금 지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는 점. 삼성캐피탈은 연 9.0~18.0%로 학기당 7백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금 상환실적에 따라 최고 3%포인트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며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추가로 0.5%포인트를 깎아준다. 삼성캐피탈은 학자금 대출금리 할인방법, 학자금대출상품의 종류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사이트(www.ahaloan.com)도 운영중이다. 현대캐피탈도 연 9.0~17.5%의 학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신입생이 대출을 신청하면 최고 2.5%포인트 금리를 할인해 준다. 대출한도는 학기당 5백만원이며 총 2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LG카드 역시 연 7~18%의 금리에 학기당 최고 5백만원까지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취급중이다.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예약하면 1~2%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익원.최철규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