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교재 시장 선점경쟁 뜨겁다..초등학교 7차교육과정 확대 발맞춰

오는 3월 신학기를 겨냥,초등학교 학습교재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됐던 제7차 교육과정이 기존 초등학교 1~4학년생에 이어 올해부터 5.6학년생에게까지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변화에 발맞춰 특화된 제품들로 시장을 선점키위한 업체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디지털포이넷(www.colalab.com)은 초등학교 영어 교수.학습용 CD타이틀인 "콜라랩(CoLaLab)" 5.6학년용 교재를 오는 2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콜라랩은 한국정보교육개발원(KEDI)과 디지털포이넷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우수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컴퓨터교육과 현직 교수,원어민 감수자,7차 교육과정 교과서 집필진 등 저명한 교육과정 분석 전문가 약 1백여명이 모여 9개월간 작업했다. 무엇보다 교실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와 프로젝션TV,콜라랩CD타이틀을 동시에 사용하면 원어민 발음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할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게임과 노래,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 개별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자료는 물론 심화.보충학습자료까지 갖추고 있어 수준별 수업도 할 수 있다. 특히 학생용 콜라랩에는 녹음 기능까지 들어있어 학생 스스로 원어민과 자신의 발음을 비교해 보며 발음 교정을 할 수 있다. 한국시청각(www.koedu.co.kr)은 2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용 "EBS 초등교과 멀티 CD롬"을 보급할 예정이다. EBS 멀티 CD롬은 각 과목 단원별로 관련 사진과 동영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도덕 영어 등 전과목을 망라하고 있다. 교육방송의 우수한 동영상 자료가 다수 수록돼 있다. 자료 검색 아이콘이 따로 있어 단원별로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수업에 필요한 교과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을 수록해 클릭 한번으로 연결되도록 했고 프로젝션TV 화면을 칠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첨삭.판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수학 과학의 경우 생생한 애니메이션과 시뮬레이션 화면을 통해 실감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 도서출판 학음(www.hakeum.co.kr)은 초등학교 음악과 국어 과목 교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 인쇄물 교재는 물론 카세트.비디오테이프 CD타이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음악의 경우 교과서없이도 수업할 수 있도록 OHP용 확대 악보를 제공한다. 오는 2월 내놓을 5.6학년용 교재에선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금껏 "듣는" 쪽에 치중해 교재를 제작해 왔다면 이젠 "듣고 보는"쪽으로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CD롬,비디오테이프 등을 통해 15인조(양악).12인조(국악) 관현악단의 생동감 있는 반주와 함께 풍물마당이나 각종 신체활동(놀이) 자료를 함께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시행된 2000년부터 초등학교 학습 교재시장에 뛰어든 명문에듀미디어(www.edumedia.co.kr)도 7차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멀티미디어 교수-학습자료" CD타이틀과 학습지도안,학습지를 내놓고 판매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