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인터넷 장보면 장미 드려요" .. LG수퍼 분당.수지점

''수요일에는 장미를 드립니다'' LG슈퍼마켓 분당·수지점이 ''장미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 한해 인터넷(www.lgsuper.co.kr)으로 장을 보는 주부들에게 빨간 장미를 함께 배달해 줌으로써 매출을 크게 증대시킨 것. ''수요일 빨간장미 이벤트''는 인터넷 매출이 수요일에 가장 저조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분당 수지점은 인터넷 구매 고객의 80%가 20∼30대 젊은 주부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감성 마케팅을 도입했다. 아파트촌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 지난 2일 인터넷 매출은 3백43만8천원까지 치솟았다.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0,11월의 수요일 평균 매출(80만∼90만원대)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증가했다. LG슈퍼마켓 임태원 점포지원 팀장은 "불과 한달만에 수요일 매출이 4배 가량 증가해 ''우울한 수요일''이 ''황금의 수요일''로 변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