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미인찾기] 하이홈.대현테크 등 바닥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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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자 주가지수 역시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7백10선을 맴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횡보장세에서는 몸집이 큰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상승 가도를 달리는 개별 종목에 올라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특히 대형주의 구심점이 사라진 최근 상황에서 음식료 제약 도소매 등 내수 업종에서중에서 차트 미인주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고가 관심주=최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거나 신고가 돌파가 임박한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시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장의 흐름과 같이하면서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한미약품 대한항공 등을 들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부터 거래일 기준 4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 역시 과거 하루평균 1백만주선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1천만주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8일에 이어 2일 연속 신고가를 내며 고점 높이기에 본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초만 해도 하루 10만주대에 머물렀던 거래량도 최근 20만~30만주 가량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농심 등도 최근 내수주 부상에 힘입어 올해 초 수립한 신고가를 경신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현대증권 장선희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차트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도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장세의 대안 종목으로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상승 지속형·바닥 탈출형=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상승 지속형 종목들도 눈에 띈다.
동양제과 동양고속 대한전선 부산은행 호텔신라 등 거래소 종목과 금강종합건설 CJ39쇼핑 엔씨소프트 등 코스닥 종목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종목의 그래프상 특징은 5일,20일,60일 이동평균선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정열돼 있으면서 이들 이평선이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또 한 차례 눌림목 현상에 의한 조정을 거친 뒤 재반등을 시도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차트상 상승 지속형 종목에도 내수 우량주가 대거 포함돼 있다"며 "기술주가 재부상하기 이전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유효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증시의 무게중심이 거래소로 옮겨간 상황에서 조정을 보이자 코스닥시장에서는 바닥 탈출형 종목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런 유형의 종목으로 하이홈 대현테크 시그마텔레콤 등을 꼽고 있다.
현대증권 장 연구원은 "하이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8%에 이르고 최근 주가도 공모가(1천6백원) 수준까지 내려와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