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 (대선주자 인터뷰) '돕는 사람들'

유종근 전북지사는 당내 지원세력은 거의 없다. 그 대신 학계에는 우군이 많은 편이다. 대학 총장 및 학장들이 다수 포함된 ''한국선진화연구회''(회장 박봉식 전 서울대 총장)가 유종근 지사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연구회는 분야별로 정책대안 보고서를 만드는 한편 유 지사와 정기적인 토론모임도 갖고 있다. 김윤환 고려대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한 20여명의 고대 경제학과 출신도 유 지사의 경제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유 지사의 동생인 유종일 KDI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소장파 학자들은 외교.통일.사회 분야의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 소속 학자들도 유 지사의 후원군이다. 서울 여의도 이트로닉스 빌딩에 있는 경선캠프에는 국민회의 조직부장 출신이자 유 지사의 처남인 김동민씨가 대언론창구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고일룡 특보가 연설원고 등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유 지사는 기독교계 인맥도 폭넓게 갖고 있다. 유 지사측은 "다수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 지사의 계보로 분류할 만한 현역의원은 없다. 유 지사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앞세우는 세몰이 정치를 지양하겠다"며 "TV토론을 통해 승부를 걸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