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거시정책 기조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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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2일 "수출, 투자 등 거시경제지표는 아직 호전되지 않고 있어 현재 거시정책의 기조변화는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의 속도 조절은 생각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기과열을 우려해 정부가 속도조절을 검토하고 있다는 시각과 관련, "경기의 속도 조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이 올해 들어서도 20%이상 감소세를 보이고 증가세로 반전하려면 미국 등 해외시장 수요가 살아나야 하므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최근 일부에서 경기과열 우려가 나오는 것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백화점 등에 대한 체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차관보는 "주식시장도 외국인이 특정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을 뿐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회복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경기도 강남 일부지역에 국한된 것이며, 백화점 이외부문의 소비도 아직 미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상반기중 재정확대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기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