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캘커타 美 문화원 무차별총격 16명 사상

인도 캘커타에 위치한 미국 문화원에 22일 중무장한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인도 경비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천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께 오토바이 4대에 나눠타고 캘커타 중심가에 있는 미 문화원 앞에 도착,경비원을 향해 자동소총 등을 무차별 난사한 뒤 도주했다. 사건발생 직후 인도 전역의 미 공관 및 시설물,서벵갈주 전역에는 최고경계령이 내려졌다. 수조이 차크라보르티 캘커타 시경국장은 "미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라며 현장에서 AK47 소총탄피가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경비병력의 교대시간을 틈타 공격했으며 이른 시간이어서 사건발생 당시 문화원 안에는 근무자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4층짜리 건물인 문화원에는 도서관과 대사관 대민부서,공보부서 및 문화행사용 부속시설 등이 있으며 건물 주변은 반미시위 장소로 자주 이용돼왔다. 한편 프랜시스 테일러 미 순회대사와 로버트 뮐러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대테러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수도 뉴델리를 방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