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 IMS, 中企 정보화 기틀 다진다

IMS(정보화경영체제: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인증제도는 중소기업청이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정보화된 경영관리를 위해 필요한 방침과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조직,책임,절차를 마련해 전사적으로 체계있게 관리하는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인증한다. ISO9000(품질경영인증제도)이 품질관리를 위한 것이라면 IMS 인증은 최소한의 정보화 마인드와 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것다. 이를 통해 각 중소기업은 경영 전반에 걸친 정보화의 기틀을 마련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각 산업부문과 국가의 정보화 기반 강화하며 정보기술과 소프트웨어,시스템 감리 등 관련정보 기술과 정보경영 컨설팅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인증은 크게 IMS 최소요구사항의 만족정도 정보시스템의 활용정도 데이터시스템 구축정도 정보기술의 사업 연계성 IMS를 통한 효과 가시도 등 5가지를 기본 요건으로 측정한다. 평가 결과는 1등급에서 5등급까지의 등급제로 나타낸다. 평가결과를 1백%으로 환산해 96% 이상일 경우 1등급이며 가장 낮은 5등급은 65~74% 수준이다. IMS의 특징은 평가의 지속성에 있다. 정보화경영 추진계획수립과 이행은 물론 점검,시정 및 개선 등도 관리할 수 있도록 1년을 주기로 지원하고 평가한다. IMS 인증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99년이다. 중소기업청이 99년 10월 중소기업의 IMS와 인증심사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표준화했고 12월 공청회를 통해 인증제도를 발족시켰다. 시범 평가기관은 한국표준협회,한국능률협회 인증원,한국품질재단 한국품질인증센터,한국품질보증원,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등 5개 기관이다. 시범연수기관은 한국표준협회,한국능률협회 인증원,한국생산성본부 등 3개 기관이다. 이와 함께 시범연수기관에서 정보화경영체제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4차까지의 교육을 통해 총 1백50명을 예비심사원으로 양성했다. 2000년 5월부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지방청을 통해 전국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현장진단을 통해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용실태가 양호한 32개 업체를 우선 선정해 IMS 전문가로 지도팀을 편성하고 각 기업별로 25~30일에 걸쳐 현장교육과 지도를 실행했다. 예비 심사원중 83명이 29개 시범 인증기업의 현장지도를 완료했고 3개 기업은 자체사정으로 포기했다. 11월에는 5개 시범인증기관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이들 29개 업체에 대한 인증심사를 실시했다. 이후 시범인증 획득기업중 우수기업을 선정했으며 정식인증제도 시행을 위한 인증규격과 운영요령의 최종안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시범인증지도를 실시해 추가로 40개 업체에 대한 인증심사를 끝냈다. 시범사업 대상 업체들은 IMS의 도입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서관리와 의사소통 등에 소용되는 사무비용의 30% 가량을 절감했으며 생산에 투입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또 과잉생산 억제와 품질향상 재고관리 등 경영효율면에서 약 30%의 개선효과를 본 것으로 측정됐다.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정보화 경영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무형적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